‘한국 관심 뚝’… 관광업계, 요우커 재방문율 저하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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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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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요우커 1000만 시대 도래가 예상되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요우커의 재방문율이 낮은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의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2월 발표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조사대상 16개국 가운데 14위로 최하위 수준을 차지했고, 재방문율은 25.7%에 그쳤다. 지리적 거리가 먼 미국인 관광객(32.6%)의 만족도보다 낮으며, 일본인 관광객(69.1%)에는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중국인의 한국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나빠지고 있거나 그저 그렇다’는 기업이 81.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요우커가 갖는 불만사항으로는 관광자원 부족(41.6%)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단조로운 일정과 자율성 부족(22.1%)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20.0%) △유행을 쫓는 상품 난립 및 급격한 가격인상(11.4%) 등이 차례로 꼽혔다.

관광업계는 요우커를 수용하기 위한 국내 관광인프라 수준에 대해 ‘충분하다’는 의견은 9.4%에 불과했다. 겨우 수용가능한 수준이거나 부족해 서비스저하가 우려된다는 응답이 각각 45.3%,와 45.3%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부족한 인프라 부분은 ‘볼거리(29.0%)’로 나타났다. 이어 △한류체험·즐길거리(19.2%) △숙박시설(15.9%) △관광가이드 등 인력(13.5%)의 순이었다.

향후 요우커 유치를 위해 강화돼야 할 관광상품으로 관광업체들의 46.9%가 소비와 레저와 건강관리가 결합된 복합관광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개별 맞춤형 자유여행(25.3%) △산업관광, MICE., 인센티브 관광을 비롯한 기업연계 관광(17.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집중 육성해야 할 여행 콘텐츠로는 과반수(49.4%) 기업이 ‘한류·문화체험’을 꼽았고, 이어 △자연·휴양(15.5%) △쇼핑상품(15.1%) △의료·뷰티(11.8%) 등을 차례로 답했다.

대한상의는 “요우커 1000만 시대를 열기에는 지금과 같은 쇼핑 위주나 서울, 제주에 편중된 관광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한류 특화형 상품, 휴양림·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관광상품 등 변화하는 요우커의 수요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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