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바이두가 눈독들인 한국 벤처기업 에프엑스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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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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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가 29일 전시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에프엑스기어]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CG(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에프엑스기어(FXGear)가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던 'GMIC(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 2015'에 참가해 현지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에프엑스기어는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석했으며, 실시간 3D 가상피팅 솔루션인 에프엑스미러(FXMirror)를 선보였다. 에프엑스미러는 실제로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자신이 옷을 입은 모습을 대형화면으로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GMIC에는 전세계 60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퀄컴, 미스핏, 텐센트, 바이두(百度), 화웨이(華為)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29일 진행된 'Thought Leader' 세션에서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는 3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기조연설의 주제는 '테크놀로지와 패션산업의 융합'이었으며, 이 대표는 에프엑스미러를 직접 시연하며 관련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에프엑스기어의 부스에는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관계자들이 찾아 에프엑스미러의 중국 공동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가전업체인 하이센스와 고급백화점 팍슨 등도 직접 찾아와 합작을 모색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에프엑스기어는 중국에서의 사업전개를 위해 현지의 파트너를 물색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에프엑스미러 상설 전시공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현지진출을 가속하겠다는 목표다.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는 “굴지의 중국 대기업들이 에프엑스기어의 CG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엔진, 가상피팅 솔루션 등의 원천, 응용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놀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혁신적인 기술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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