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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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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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개방대비 직파재배 현장 연시회 개최, 직파재배로 ha당 160만원 절감

벼 무논점파 연시회 모습[사진제공=사천시]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사천시가 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사천시는 6일 사남면 월성들에서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수입 개방에 대응해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직파 재배 교육과 현장 연시회를 한국직파농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직파재배기술은 못자리 단계를 생략한 생산비 절감 기술로, 일반 관행 벼농사에 비해 노동력을 35% 절감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직파 재배를 시행하고 있는 사천시는 2010년 150ha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1600ha로 전체 벼 재배 면적의 40%를 직파 재배로 확대 시행, 전국 최대 면적의 직파 재배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논점파의 경우 일반 관행 기계이앙에 비해 ha당 160만원이 절감되어 1600ha 재배 시 약 25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으며,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현장 적용가능 기술로 크게 호응을 받고 있다.

벼 직파방법 중 '무논점파 재배'는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점파하므로 입모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초기생육이 우수하고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며 뿌리 활착이 좋아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사천시에서는 직파 재배의 최적 매뉴얼 정립을 위해 농식품부의 주요곡물 조사료 자급률 제고 사업단과 공동으로 연시 교육을 하고 실증시험단지를 농업인 교육장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직파 재배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무논점파'는 기계 이앙과 비교해 수량 및 품질에서도 차이가 없으며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초생력 재배 기술로,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와 쌀 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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