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밀 '세계 명품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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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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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유일 '자청비' 메밀신화 보유

  • 5개년 계획 수립…2019년까지 237억원 투자

  • 관광 연계 시너지…소득 10배 이상 예상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메밀’에 대한 다양한 기관에서 메밀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어 중심 추진부서 필요성이 쟁점화되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도가 중심이 된 관련기관 간 협조·협력 체계 구축으로 정보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사업 추진 극대화를 위해 ‘제주메밀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메밀’은 제주 자청비 신화에 등장하는 작물 중 하나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신화를 갖고 있어 축제 및 문화상품 개발, 스토리텔링 등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국 대비 생산량 1위(867t·38%), 재배면적 1위로 안정적 물량공급도 가능하다.

특히 메밀에는 항산화물질인 ‘루틴’ 함유로 암, 각종 성인병질환 등의 예방과 다양한 성분연구로 고급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 FAO세계농업유산(제주밭담)지역으로 힐링·웰빙관광의 메카로 발전하기 위해 향토음식, 전통문화축제 등 제주다운 상품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메밀 생산에 따른 세계적 추세는 지난 2000년까지 350만t, 2013년 255만t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우리나라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분석해 보면 큰 변화가 없고 제주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제주의 경우 메밀재배 면적은 지난해 전국 재배면적의 4.5%·93㏊에 불과했지만 전년도인 2013년에는 35.5%·848㏊로 크게 증가했다. 또 생산량 역시 2004년에는 전국 생산량의 4%·81t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26%·500t으로 예전 2004년과 비교해 6배이상 크게 늘고있는 실정이다.

최근 10년간 평균 국내소비량에서도 5145t으로 이중 2370t은 국내 생산량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2775t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생산량 1위, 재배면적 1위임에도 불구하고, 체계화된 메밀 가공공장 부재로 인해 도내 생산된 메밀은 원물 형태로 강원도 봉평으로 보내져 가공(95%)되는 등 가공산업과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이 미흡으로 농가 소득이 저조한 상태다.

이에 도에서는 제주메밀 세계일류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개년 발전 계획’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목표를 ‘제주메밀의 세계 명품화’로 설정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기반구축단계로 6차산업육성, 가공공장 및 생산설비구축, 가공·건강기능성 식품개발, 축제·문화상품 개발, 재배면적확보 등에 주력키로 했다.

또 2018~2019년은 기반정착단계로 세계메밀축제·세계박람회 개최, 건강기능성 식품상품화, 메밀 홍보대사 선발 등 마케팅에 역점을 둬 추진하고, 2020년에는 5개년 계획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발전적 전략 수립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번 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농축산식품국장이 사업을 총괄 추진하게 되며, 도 친환경농정과, 식품산업과, 관광정책과, 문화정책과, 농업기술원, 제주테크노파크(JTP), 제주대학교, 농협 등 산·학·연·관 등 협력체계를 구축, 역할분담을 통해 연차별로 내실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관광산업과 연계 제주 메밀 6차산업 육성, 가공산업 육성 및 건강기능성식품 개발, 축제 및 문화상품 개발, 제주를 세계 메밀의 메카로 추진,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으로 재배면적 확보 등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비 93억원, 지방비 109억원, 자부담 35억원 등 5개년 동안 21개 사업에 237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러할 경우 2013년 제주도내 메밀 조수입은 21억원에서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에는 85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되며, 월동채소 수급조절을 위한 작부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밀을 이용한 상품화시 원물가격의 10배이상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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