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법인세 당론 정한 바 없어…당정청 회의 재가동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12 14: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법인세와 관련해선 지금부터 토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법인세 인상을 포함한 조세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한 당청 관계의 불통 우려에 대해선 그간 중단됐던 당·정·청 협의회를 재가동해, 공무원연금개혁법안 처리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법인세와 관련해선 지금부터 토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법인세 인상을 포함한 조세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인세율 인상 반대가 새누리당의 당론이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론 (법인세율 인상 반대) 당론으로 정해진 바 없고 처음 들어본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당 안에 법인세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법인세 등) 감세를 했을 때 저를 포함해 당시 18대 국회에서 감세 중단 얘기를 했었고, 실제로 감세가 중단됐었다"면서 법인세율 인상 여지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다만 그는 "그러고 나서 다시 (법인세율을) 어느정도 인상할 것이냐, 법인세 이외 세금은 어떻게 건드릴 것이냐, 이 부분은 제 개인 입장을 갖고 고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당내 논의를 통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세금이나 연금이나 여러가지 복지제도나 이런 국가의 중요한 정책에 관한 부분은 때론 당론이 필요할 때도 있겠다"며 법인세율 인상을 포함한 증세 문제에 대한 당론 수립 가능성을 피력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사임 이후 당정청 협의회가 중단되는 등 당정청 소통이 원활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쩌다가 가뭄에 콩 나듯 했던 당청 만남이 이완구 총리 선임 이후 고위당정청 협의회이든, 당정청 정책협의회든 이름으로 시작됐는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터지니깐 거기에 들어간 두 분(이완구, 이병기) 땜에 고위 당정청은 완전히 중단됐다"면서 "정말 안타까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당장 오는 17일 제가 주재하는 3+3+3 협의회를 열어 당정청 협의회를 재가동할 것이며 이날 회의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당정청 회의 재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개혁 교착상태, 여러가지 현안이 제대로 해결 안되고 있는 문제를 논의할 뿐만 아니라, 향후  고위 당정청 협의회는 못하더라도 제가 주관하는 당정청 회의는 자주 활성화시켜보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