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총리 셀카 "세상에서 가장 파워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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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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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신의 웨이보에 리커창 총리와 함께 찍은 '셀카'를 게재했다. [사진=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공식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찍은 '셀카(셀피)'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사흘간 일정으로 14일 중국을 방문한 모디 총리는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 (北京)의 유적인 톈탄(天壇) 앞에서 리 총리과 함께 셀카 촬영을 한 뒤 자신의 트위터와 방중 직전 개설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이 사진을 올렸다. 모디 총리는 "리 총리 고마워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해외 언론들은 "두 사람의 셀카가 중국의 만리방화벽(중국 검열시스템)을 무너뜨렸다",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셀피(셀카)"라고 평가했다. 사생활 공개를 터부시하는 중국 정치지도자의 개인적인 사진이 SNS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 사진은 17일 오전 현재까지 6만6000여번 퍼나르기 돼고 1600여개 댓글이 올라오는 등 인기몰이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도 "중국-인도 관계의 호전을 기대한다", "리커창 총리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왔다", "총리도 셀카를 좋아하는구나" 등의 각종 댓글을 달았다. 일각에선 "리 총리도 자신의 웨이보를 갖고 있다면 좋겠다" 등 중국 지도자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댓글도 있었다.

한편 모디 총리는 방중에 앞서 지난 4일 오전 웨이보를 개설한 후 중국어로 "안녕하세요 중국, 웨이보를 통해 중국 친구들과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5일 하루에만 4개의 웨이보를 연이어 게재했다. 사흘간의 방중기간 모디 총리는 10여개가 넘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재하며 중국 누리꾼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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