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판 공개…"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사진=교보생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시원한 여름 옷으로 갈아입었다. 교보생명은 이번 여름편을 정희성 시인의 '숲'에서 발췌했다고 1일 밝혔다. 정희성 시인은 '저문강에 삽을 씻고' 등 시대상을 차분한 어조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글귀는 생김새나 종류가 다른 나무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 각자 개성이나 생각이 다르지만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른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나무’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세태를 대비시켜 현대인의 소외적인 삶을 묘사한 작품”이라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조화로운 숲을 이뤄나가는 나무로부터 공존의 지혜를 배우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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