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TV, 숙청된 현영철·변인선 생존 모습 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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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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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에서 지난 4월30일 숙청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이 16일 또다시 조선중앙TV에 등장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방송한 노래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와 '혁명무력은 원수님 영도만 받든다'의 배경 화면에 현영철 부장과 변인선 국장이 각각 등장했다.
 

북한에서 지난 4월30일 숙청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이 16일 또다시 조선중앙TV에 등장했다. (가운데 원이 졸고 있는 현영철)[사진=아주경제DB]


현영철 부장은 전날에도 노래 배경화면으로 등장한 것을 포함해 숙청 이후 한달 보름이 지나도록 줄곧 북한TV의 과거 영상 재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변인선 국장도 지난달 19일 방영된 새 기록영화 '행복의 기념사진'에서 현영철 부장과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는 모습이 나온 바 있다.

다만 북한TV가 지난 4일에 방영한 새 기록영화에서는 현영철 부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회의 주재 도중 졸음에 빠짐으로써 숙청의 빌미를 제공한 제5차 훈련일꾼대회(4월 24∼25일)의 영상이 통째로 지워졌다.

북한은 현영철 부장과 변인선 국장 등을 잔인한 방법으로 숙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희석하기 위해 두 사람의 과거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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