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대흥면 농민 가뭄극복 위해 ‘구슬땀’

  • - 면에서 지원한 한해장비 이용해 가뭄해갈에 나서 -

▲18일 대흥면 농민들이 모여 면에서 지원한 양수기 등 한해장비를 동원해 물을 끌어 올리고 있다[사진제공=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이 관정개발 등 가뭄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농민들도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민․관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흥면에 따르면 예당저수지를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대흥면 상중리, 동서리, 교촌리는 현재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는 농민들을 위해 3일 동안 장비를 동원해 대흥면 상중리 양수장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농민들도 군과 공사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

 지역농민 60여명은 18일 면사무소에서 지원받은 양수기 7대와 한해장비를 이용해 도수로에서부터 150m 떨어진 양수장까지 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양수기가 돌아가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던 정종열(69세․대흥면 상중리)씨는 “군과 농촌공사에서 추진하는 가뭄해갈 대책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가뭄해갈에 도움이 돼 농작물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지난 16일 예산지사를 방문해 가뭄피해 대비 종합대책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며 “민과 관이 하나가 돼 이번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17일 대흥면 교촌리를 비롯한 8개 마을에 관정개발을 위한 전기 탐사를 시작하는 등 가뭄 해갈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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