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정원 직원 사건 수사 조만간 마무리"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해킹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던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망 사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아직 번개탄 구입경로 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검 결과 사망자의 목에서 번개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시 발견되는 그을음이 나왔다는 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해당 사건을 자살로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가 남긴 유서에는 "해킹 프로그램으로 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오해를 일으킨 자료를 삭제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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