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2차 개혁법안 의회 통과 '구제금융 청신호' ...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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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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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23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리스 의회가 2차 개혁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투자심리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5% 오른 6710.74에 거래를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0.79% 상승한 1만1520.67에,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79% 높아진 5,122.85에 개장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와 스페인의 IBEX지수도 각각 0.61%, 0.56% 오른 채로 장을 출발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장시간의 논의 끝에 이날 새벽 2차 개혁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전체 300명 의원 가운데 298명이 참석해 230명이 참석표를 던졌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와 즉각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 다음 달 하순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표결에 앞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냐 채무불이행이냐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했지만,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며 "유럽은 그리스가 항복한 12일 이후 예전과 같은 유럽이 아닐 것" 말했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13일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를 통해 그리스에 3년 동안 최대 860억 유로(약 108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협상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그리스에 개혁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농업 부문에 대한 세금인상과 연금 수급 개시연령 상향 관련 법안이 추가로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리스 정부는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이들 법안을 9∼10월 별도로 의회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에 위치한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네덜란드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 등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도 영업이익이 54%나 늘었다고 발표해 시장의 전망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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