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절반은 빈곤층…3명중 1명만 국민연금 가입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장애인 2명 중 1명은 상대적 빈곤층, 3명중 1명은 절대적 빈곤층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애인 중 국민연금에 가입한 경우는 3명 중 1명으로, 국민연금 가입률이 전체 평균의 절반도 안됐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8월호에 실린 '장애인의 경제상태와 정책과제'(이선우 인제대 교수)를 보면 지난해 장애인 실태조사를 한 결과 장애인의 48.4%가 중위소득 개념으로 구분한 상대적 빈곤층에 속했다.

보고서는 장애인이 속한 가구의 소득이 중위소득의 40%에 못미칠 경우 '상대적 빈곤층'에 속한 것으로 규정했다.

장애인 3명 중 1명꼴인 31.1%는 작년 최저생계비에 못미치는 절대적 빈곤 상태였다. 

그러나 18세 이상 장애인 중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34.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 발표 기준 전체 국민연금 가입률 68.9%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선우 교수는 "장애인들의 상당수는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없어서 국민연금에 가입할 자격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빈곤이 노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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