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기금, 지난 5년간 11조원 규모 부실자산 인수

  • 금융위, 구조조정기금 백서 발간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 2009년 5월 설치한 '구조조정기금'이 운용기간(2009년 5월~2014년 12월)동안 6조2000억원을 투입해 저축은행 부실PF채권,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해운업계 선박 등 총 11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종료된 구조조정기금의 5년여 간의 운용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기금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기금의 인수자산의 대부분인 11조4000억원을 정리해 6조6000억원을 회수(회수율 107%)하고 잔여재산을 지난 3월 27일자로 국고에 귀속시켜 기금을 청산했다고 설명했다.

전요섭 금융위 구조개선지원과장은 "구조조정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국내에 확산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설치돼 운용됐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정부보증한도(약 45조원)의 14%에 불과한 6조2000억원의 재원만을 투입해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소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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