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부평역 크레인사고·단전 오늘 복구 어려워 “1호선 지하철 퇴근대란”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부평역 오늘 복구 안 돼 “1호선 인천역∽부천역 지하철 퇴근대란”…부평역 오늘 복구 안 돼 “1호선 인천역∽부천역 지하철 퇴근대란”

대형 크레인이 경인국철 1호선 선로를 덮쳐 16일 극심한 퇴근대란이 예상된다.

인천시소방안전본부과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40m 고정식 타워용 크레인과 20m 높이의 이동식 차량 크레인을 설치하던 중 오후 2시 33분 부평역과 백운역 사이 선로에 크레인 2대가 넘어졌다.

경찰은 고정식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차량 크레인까지 덮친 뒤 선로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 크레인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등 작업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역에서 부천역 구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부천역과 소요산을 잇는 양방향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사고를 수습 중인 코레일 측은 이날 퇴근 시간까지 사고 복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쓰러진 크레인이 선로를 덮치고 전기 장치를 부수면서 단전이 돼 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인천·경기 부천시 구간의 열차 운행은 중단될 것으로 보여 직장인들의 퇴근 대란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쓰러진 크레인을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200톤이 넘는 초대형 크레인이 와야 한다”며 “전차선 등 전기장치가 심하게 훼손돼 오늘 중 복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인천역에서 부천역까지 이동하는 직장인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