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16일 오후 2시 수원 소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오늘 협약은 미래 세대의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국 노동개혁의 출발과 완성은 일자리 창출이다.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정책을 경기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지사는 “내년 예산 중 도지사 재량으로 쓸 수 있는 재원 가운데 2천억 원을 일자리 창출에 쓰겠다고 선언했다.
경기도가 연정을 하는 이유도, 경제민주화를 하는 이유도 모두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해 경제를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며 “어느 때보다도 노사민정협의회 역할이 중요하다. 중앙정부 차원의 개혁의 성공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기도차원의 노동혁신이 일어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는 ▲임금체계 합리화, ▲장시간 근로 개선, ▲원-하청 상생협력과 근로자 간 격차 해소, ▲지역·산업 맞춤형 인적자원 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5대 실천과제를 담은 ‘경기도 노사민정 상생협력 공동실천 협약서’를 발표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도민 행복증진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결의했다.
5대 실천과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임금체계 합리화는 장년들의 고용안정과 청년들의 고용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노사 양측은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훈련, 장년 친화적 작업장 설계 등 좋은 일터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둘째,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노사는 작업방식 개선, 법정 근로시간 준수, 연차휴가 활용 촉진 등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에 힘쓰는 한편,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컨설팅, 직업훈련, 설비투자 등의 지원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셋째, 원-하청 상생협력과 근로자 간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원-하청 동반성장 노력,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정규직 전환을 위한 분위기 조성, 근로자 간 격차해소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넷째, 지역·산업 맞춤형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학벌과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의 채용 관행 확산, 근로자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 등에 다섯 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의 좋은 일자리 확보와 성실한 근로자가 60세를 넘어서도 능력껏 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도 노사민정은 이 같은 5대 실천과제의 이행을 위해 경기도 노사민정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구체적 실천과제와 목표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노사 상생협력과 근로개선,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한국성신양회㈜ 구리공장, ㈜노루케미칼, 포레시아베기컨트롤시스템코리아, 신안운수㈜,TDK코리아㈜, 대원화성㈜ 등 6개 기업에 G-노사상생 우수기업에 대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G-노사상생 우수기업은 최근 2년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고 노사상생 협력 등 타 사업장의 모범이 되는 도내 중소기업체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우수기업에 선정되면 200만원의 노사상생 협력비 및 중소기업 육성자금 심사우대와 신용보증 우대, G-패밀리클러스터 단위사업 지원 시 가점 부여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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