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미래의 옷은 심미성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갖춰야 합니다. 앞으로는 패션과 기술이 연결된 생태계가 구축될 것입니다."
한주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마케팅팀장은 포럼에서 "최근 패션업계의 최대 관심은 기술과의 융합"이라며 "아름다워 지고자 하는 소비자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업체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팀장은 "개별 브랜드가 하드웨어적인 부분에만 집중하지 않고, 패션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것이 업계의 흐름"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삶 자체를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패션과 기술이 결합된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옷이 허브로 작용하고 있다"며 "거대한 기술과의 접목보다는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작은 것을 기술적인 부분이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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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가 IT와 융합할 때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이동성(mobility) △건강(fitness) △라이프웨어(lifewear)다.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가방 안에 핸드폰을 넣으면 충전이 가능한 '온 백', 심전도와 근전도 센서가 내장된 바이오 스마트 셔츠 '바디 컴퍼스', 스마트 비지니스맨을 위해 NPC 태그가 내장된 스마트 버튼을 슈트에 부착한 '스마트 슈트'가 그것이다.
한 팀장은 "스마트폰 이용자,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등이 늘어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니즈가 꾸준히 발생한다"면서 "소비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패션성을 버리는 것은 아니라 패션성과 기술력을 함께 갖춘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카테고리는 무궁무진하다"며 "사람들이 옷을 입고, 기술이 발전하는 한 패션과 IT가 결합된 형태 역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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