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재판을 미뤄달라는 패터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월 8일 오전 10시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당초 일정(10월 2일)보다 6일이 늦춰졌다.
전날 패터슨 측은 재판부에 기일 연기신청서를 내며 사건기록 등을 검토하고 재판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통상 피고인의 방어권을 고려해 기일연기 신청을 받아준다.
한편 패터슨은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홍익대 재학생이던 조중필(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화장실에 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6)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그를 살인죄로 기소했다. 그러나 1998년 에드워드 리는 무죄선고를 받았고, 패터슨은 검찰이 실수로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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