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 등록

  • 멸종위기종 3종 재활 및 야생동물 치료, 생태계 유전자원 보존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제적 멸종위기종(독수리·참매·말똥가리)에 대한 사육시설 등록을 신청했으며, 대구지방환경청의 현장실사 등을 통해 사육시설 허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 후 치유된 동물을 자연으로 방사하고 있으며,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영구장애를 지닌 야생동물은 생태공원에 두어 생태계 유전자원의 보존과 관람객의 야생동물과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올해 9월 현재까지 구조센터의 구조실적은 멸종위기종 42마리, 일반종 193마리 등 총 235마리를 구조했으며 그중 140마리를 방사 및 치료(방사 103, 치료 및 보호 등 37)해 생존율 67%를 기록했다.

도 구조센터는 지난 2006년 5월 16일 개원 이후 야생동물의 치료에 힘쓴 결과, 최근 4년간 구조된 야생동물의 폐사율을 2012년 53%에서 올해 9월 현재 33%로 감소시켰다.

사육시설 허가 등록대상인 국제적 멸종위기종 90종 중 구조센터에 보호 중인 국제적 멸종위기종 3종(독수리·참매·말똥가리)에 대한 사육시설 허가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야생동물의 안정된 치료와 재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세영 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는 개원 이래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면서 10년 가까이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는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야생동물 치료와 재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군, 야생동물 보호단체, 야생동물 1차 진료 동물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조센터 체험 프로그램 개설 등 도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구조센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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