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재부 차관 "한계기업 구조조정 노력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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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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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조속히 제정해야"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이 국내 화장품 산업현장 점검 차 28일 경기도 오산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방문, 기업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한계기업이 시스템 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구조조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경기도 오산의 아모레퍼시픽과 판교의 코스맥스를 방문해 "자금조달비용에 비해 수익 창출능력이 떨어지는 한계기업들이 금융지원으로 연명해 시스템 리크스로 확대되지 않도록 구조조정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회사는 세계시장에서 화장품 한류를 이끄는 기업으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에 매진해 급성장했다.

주 차관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R&D와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월드클래스(WC) 300의 내년 예산을 20% 증액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국가 R&D 지원 비율도 16.8%에서 내년에는 18%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300은 글로벌 성장전략을 보유한 기술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 차관은 "최근 화장품 산업 성장에 한류붐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기업들이 한류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K-팝 공연을 할 때 화장품 전시·판매 행사를 함께 개최하고 브라질, 베트남 등 구매력이 있으면서 한류가 확산되는 국가에 대한 진출 및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 차관이 방문한 아모레퍼시픽은 외환위기 전에 증권, 경제연구소, 패션, 야구단 등 비주력 분야를 매각해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외환위기 이후 기업 역량을 핵심 분야인 화장품에 집중해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로 성장했다.

코스맥스는 랑콤·로레알 등 해외 70여개, 국내 300여개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화장품 ODM(제조업자 설계 생산) 전문회사로 매년 매출의 5%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콜마와 함께 국내 ODM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ODM은 제품 개발력이 있는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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