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즐길 거리, 먹을거리 넘치는 2000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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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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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중 여수시 관광문화교육사업단장.[사진=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가 전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 1번지로 위상이 확고해지고 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전국적인 인지도를 토대로 4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 638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은 2013년 1041만명으로 폭증했다.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에도 990만명이 찾았다. 지난 9월말 관광객 110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1300만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관광업소와 시민 등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컸겠지만 역량을 집중 시킨 데는 공무원들이 노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김광중 여수시 관광문화사업단장은 3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수는 박람회 개최로 도로·숙박·먹을거리·즐길 거리 등 관광 인프라가 확충돼 '4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했다"며 "2000만 관광 도시를 목표로 대대적인 관광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만 되면 여수 구도심이나 숙박업소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최근 주말마다 평균 12만여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하면서 숙박업소 투숙율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540여곳의 농어촌 펜션과 게스트하우스도 마찬가지다. 

중소도시 여수가 이처럼 '관광 대박'을 터트린 것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편리한 교통 인프라, 해상케이블카, 유럽형 이층도심투어버스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김 단장은 "관광은 여수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다"면서 "해양관광지 1번지 여수만의 특색을 살린 음식과 즐길 거리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16곳의 관광 관련 종합상황실 운영, 관광객 편의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구축, 여수만의 특색을 살린 저렴한 음식메뉴 개발 등을 통해 관광 여수의 명성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도심 중심지에 해안포장마차촌과 예술인 거리를 조성하고, 웅천 해양레포츠 마리나 조성 사업과 관련한 해양레저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최근 개설된 여수-제주 항로를 통해 중국 유커와 내국인 관광객을 모시기 위한 팸투어 등 여수 알리기도 노력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30일 열린 2015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공공 부문'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개설한 여수관광 공식 블러그를 통해 여수를 제대로 알린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여수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쇼핑센터 등 관광인프라 보강이 시급하다. 

김 단장은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 건설을 도시비전으로 선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쇼핑센터, 면세점 등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이 지난 8월 1차 후보지에 선정된 여수 경도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으로, 이 사업만 확정되면 여수는 관광도시의 화룡점정을 찍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수 확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이와는 별도로 유커들이 선호하는 저렴한 가격의 음식메뉴 개발과 대규모 식당, 바가지 없고 깨끗한 착한업소 계발, 친절 운동 등 여수로 관광객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2000만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내년 초 상공회의소,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현 상황을 냉철히 진단하고 개선할 점이 무언지를 확인하는 관광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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