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14년 만에 이란 방문…교류 재개 주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07 21: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윤병세 외교장관이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14년 만에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다.

윤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지난 2001년 한승수 장관의 이란 방문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는 핵협상 타결에 맞춰 북한과 가까운 이란을 공식 방문함으로써 북한 비핵화 대한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남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자리프 장관과 회담한 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날 밤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이 유엔과 서방의 대(對)이란 경제·금융제재에 동참한 탓에 이란과 접촉이 위축되긴 했지만 예외를 인정받아 제재 하에서도 일일 10만 배럴의 원유를 꾸준히 수입하면서 교류를 이어왔다.

또 수출입 대금 결제를 위해 2010년 한·이란 원화결제 계좌를 한국내 은행 2곳에 개설, 제한적이나마 교역을 계속했다.

한국 정부는 핵협상 타결 직전인 올해 6월 조태용 당시 외교부 1차관이 이란을 방문한데 이어 8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및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9월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 등 고위 인사의 방문을 통해 이란과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