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중국의 한 TV 축구 해설가가 유럽 경기를 새벽에 중계하다가 조는 바람에 해고당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중국 Le TV의 축구 해설가 둥루가 지난 3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중계하다가 약 20분간 잠들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중국 시간으로 4일 오전 3시45분에 시작했다.
데일리메일은 "경기가 후반 34분을 향할 때 둥루가 코를 고는 소리까지 들렸다"고 전했다.
올해 46세인 둥루는 20년 가까이 축구 해설을 해온 베테랑이지만 Le TV는 그를 해고하며 책임을 물었다.
둥루는 이후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개인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 축구 해설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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