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도 '분노', 파리 테러에 "야만적 행위, 강력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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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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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참혹한 파리 동시다발 테러사건을 이례적 강도로 비난했다.

끔찍한 테러사건 소식을 접한 시 주석이 14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위로 전문을 통해 테러단체에 강력한 비난을 전달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이날 전했다.

시 주석은 우선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진심으로 위로한다"며 애도의 뜻을 밝히고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이 야만적인 행위에 역대 가장 강력한 비난과 질책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야만적인 행위' '역대 가장 강력한 비난' 등의 문구를 사용한 것은 보기 드문 일로 테러리즘에 대한 강한 반대의사를 전한 것으로 해석됐다.

또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활동을 반대해왔고 프랑스, 국제사회와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테러리즘을 근절해 각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길 원하고 있다"며 테러 척결에 동참할 뜻도 밝혔다. 

시 주석 외에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도 이번 테러사건의 희생자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홍콩 시민 안전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렁 장관은 "프랑스 파리 테러사건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가슴이 아프다"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홍콩 특별행정정부는 이제 막 대대적인 반테러 훈련을 마친 상태로 홍콩은 물론 해외 테러사건과 테러단체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4일 새벽까지 프랑스 파리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총기난사, 자살폭탄 공격 등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을 입었다. IS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용의자 두 명이 지난달 난민 신분으로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져 유럽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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