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중국서 한국어말하기대회

  • 수상자 3명에 한 학기 한국유학 프로그램 제공

[사진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중국 광둥영남직업기술대학에 소재한 울산대 광저우 세종학당(학당장 쳰타오·钱涛)은 최근 열린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중국 명문 국립대학인 중샨대학(中山大學)의 영문학과 쳰신(陈欣·사진) 씨가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14명이 경합을 벌여 발표내용 40점, 발음 20점, 유창함 20점, 발표태도 20점으로 평가를 받았다.

1위를 차지한 쳰신은 '내재미(內在美·내면의 아름다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보면서 오늘의 외모 지상주의 시대에 오히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가치 있음을 알게 됐다는 것, 내면의 미를 가꾸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자유여행의 매력'을 발표한 중샨대학 쟈샤오원(贾晓雯) 씨가, 3위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요리'를 발표한 광둥바이윈대학(廣東白云大学)의 청치치(程琪琪) 씨가 각각 차지해 수상자 모두 울산대 한국어과정 한 학기 유학 특전을 누리게 됐다.

쳰신 씨는 "한국어를 부전공으로 할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말하기대회를 대회를 통해 한국유학의 꿈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대는 브라질 캄피나스주립대학에 설립한 캄피나스 세종학당과 중국 광둥영남직업기술대학에 설립한 광저우 세종학당이 세종학당재단의 2015년 신규 세종학당으로 선정됨으로써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남창우 울산대 국제교류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학생들이 한국 가수들의 댄스 공연과 태권도 시범까지 준비한 것을 보면서 우리의 세종학당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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