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남녀 음주실태와 개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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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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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험 음주율 남성 35.1%, 여성 8.1% 보다 높게 나타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 남녀 음주실태에서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이 35.1%로 여성 8.1%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은 30일 ‘제주지역 남녀 음주실태와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주지역 남녀 음주실태와 개선방안’은 제주지역 남녀 음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음주행태, 음주상황, 음주결과, 절주 및 상담서비스 이용의향, 음주에 대한 습관, 정책인지도와 정책 욕구 등을 조사해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35.1%)이 여성(8.1%)보다 높았다. 폭음율은 남성 57.5%, 여성 19.0%로 연령별로 남성은 중년층(40대 44.9%)에서 여성은 젊은층(20대 34.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남녀의 음주행태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음주의 폐해로 남성은 부부싸움·갈등 22.0%, 여성은 음주운전 5.4%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음주의 폐해로 남성은 공공장소에서 남성 78.2%, 여성67.1%으로 조사됐으며, 여성은 가정에서 남성 12.7%, 여성은 14.9%로 더 많은 피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를 하는 주된 이유로는 남녀 모두 ‘술 마시는 문화’ 27.8%, ‘직장회식’ 21.0%이었으며, 남성 고위험 음주자 63.8%보다 여성 고위험 음주자73.2%가 본인의 음주습관을 정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음주문화와 음주습관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남성(45.1%)이 여성(21.1%)보다 절주할 의향이 높았다. 다만 음주로 인한 문제발생시 상담 받을 의향은 남성(58.5%)이 여성(68.3%)보다 적어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음주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관련 기관 및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보건소(64.8%)를 제외하면 30%이하로 낮게(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알코올 남용 및 의존자 등록 관리 및 사례관리 서비스 등) 나타났다.

도내 건전한 음주문화정착을 위한 정책욕구에서는 1순위로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라도 그 책임을 엄격하게 묻는 제도 도입(35.2%) △청소년보호 위해 구매자, 출입자의 연령 확인 않는 업소 처벌 강화(62.3%) △공공기관, 사업장, 민간단체, 학교를 중심으로 음주관련 예방교육 의무화(47.1%) △음주로 인해 발생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피해자 위한 상담, 치료, 보호사업을 통합적으로 마련 지원(49.9%) 등을 가장 선호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음주관련 기관 및 지원 정책 홍보확대’ ‘사회지도층의 절주캠페인 참여를 통한 홍보강화’ ‘공공기관과 고등학교 내 절주 교육의무화’ ‘건전한 음주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 ‘문제음주자와 가족구성원간의 관계회복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현혜순 원장은 “앞으로 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의 건강한 음주문화·가족정책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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