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폐지 유예' 반발…서울대 로스쿨 464명 자퇴서 제출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대부분이 정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에 반발해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4일 교내 로스쿨 건물 로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휴학생을 포함한 480명 중 464명이 자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법무부는 사법시험을 4년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박준성 학생회장은 "대부분 학생들이 사법시험이 유예되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학업을 계속할 의미를 못 찾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은 유급 시 입대를 해야 하거나 제적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데도 자퇴서 작성 참여했다. 이 무게감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학생회장은 "학생들은 로스쿨 제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며 "법무부가 입장 발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향후 다른 학교와 논의를 통해 반대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25개 로스쿨 중 24곳의 재학생이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유예 결정에 반발해 집단 자퇴와 남은 학사 일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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