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내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이어 세 번째로 지지율이 높고, 서울에서 새정치연합과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머니투데이 the30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 '안철수 신당'이 등장하는 경우를 가정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6.7%로 새누리당(37.6%), 새정치연합(25.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나왔다. 이어 정의당이 5.9%,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는 1.6%, 기타 정당 3.8% 순이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42.3%), 새정치연합(26.8%), 정의당(6.6%), 무당층(22.2%) 등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안철수 신당'이 무당층과 새누리당 지지율을 흡수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호남 지역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23%로 새정치연합(23.5%)과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32.1%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신당'은 이보다 10%p 가량 낮은 22.2%에 그쳤다.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는 8.0%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새누리당(35.5%)과 새정치연합(28.3%), 안철수 신당(15.7%) 순으로, 대전·충청·세종에도 새누리당(40.4%), 새정치연합(20.5%), 안철수 신당(15.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29세는 새정치연합이 32.8%로 1위였고, 이어 새누리당 25.2%, 안철수 신당 19.9% 순이었다. 30대는 새정치연합(41.9%), 새누리당(18.4%), 안철수 신당(13.5%), 40대는 새정치연합(31.3%), 새누리당(21.7%), 안철수 신당(20.4%) 순이었다. 50대는 새누리당(51.7%), 안철수 신당(18.9%), 새정치연합(16.1%), 60대 이상 역시 새누리당(65.6%), 안철수 신당(11.2%), 새정치연합(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4,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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