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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후난 관영 언론기관과 언론협회가 지난 21일 언론인 규제 10가지를 발표했다고 22일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보도했다. 잘못된 정보 양산을 막고 언론인으로서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다.
규제에 따라 언론인들은 인터넷에서 비롯된 정보나 소문을 보도해서는 안 된다. 특히 법정이 판결을 내리기 전에 공산당원의 범죄 사실 여부를 함부로 단언할 수 없다.
또 업무 상 얻어낸 정보를 이용해 돈을 요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악의적인 보도나 사적인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해서도 안 된다.
중국 촨메이대학(傳媒大學) 공공여론 연구소의 허후이 전문가는 "언론을 관리해야하는 정부의 필요성과 자기 검열이 필요한 언론 산업 특성 상 이러한 규제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가 별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런민대학(人民大學)의 류하이룽 부교수는 "이러한 규제를 도맡아 감시할 별도의 기관도 없을 뿐더러 국가 전체에서 시행되는 법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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