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대어' 잇츠스킨, 상장 첫날 공모가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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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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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 잇츠스킨이 상장 첫날인 28일 공모가를 밑돌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잇츠스킨은 시초가(17만2000원)보다 2만원(11.63%) 내린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7만원)를 10.59% 밑도는 값이다.

2006년 2월 설립된 잇츠스킨은 한불화장품의 자회사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제품, 남성화장품 등 총 645개의 제품을 가지고 있다. 주력 제품은 달팽이 점액질을 원료로 하는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크림)다.

이 회사는 향후 성장 기대감에 상장 전부터 국내 여러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올해 5월 IPO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으로부터 45억원의 지분투자를 받은 데 이어 8월에는 NH투자증권에서 18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10월에는 메리츠종금증권도 1000억원 규모로 투자해줬다.

그러나 상장 첫날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이날 잇츠스킨 주가는 장 초반 17만45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 반전해 장중 한 때 15만원대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잇츠스킨의 달팽이 제품 라인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2012~2014년 연평균 267.7% 성장하는 등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달팽이 제품 라인업을 제외한 매출 성장세도 연평균 36.2%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1~3분기 누적매출액의 40% 이상이 수인코스메틱이라는 단일 거래처에 치중돼 있어 수인코스메틱의 경영상황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달팽이크림에 대한 위생허가 시기가 지연될 경우 오프라인 채널 확산 모멘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잇츠스킨의 매출액은 2012년 318억원에서 2013년 524억원, 2014년 241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2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28억원에서 지난해 991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3분기에는 7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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