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윤미향 정대협 대표 "일본이 아닌 우리 손으로 재단 만들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06 14: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11차 수요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던중 눈물을 닦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가 6일 정오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12차 ‘수요집회’에서 "일본이 아닌 우리가 직접 재단을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윤미향 대표는 이날 "지난달 28일 타결된 한일 협상에서 일본이 건넨 재단설립 지원금 10억엔(약 97억원)을 받지 않겠다. 오늘부터 국민모금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와 연대하는 세계인들이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일본이 준 10억엔이 무슨 의미냐. 우리가 직접 재단을 설립해 역사교육, 진상규명, 평화비를 설립하자"고 강조했다.
.
정대협은 이날 수요시위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한일 회담 합의는 피해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졸속 합의와 정치적 담합으로 끝나버렸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일본이 조직적으로 자행한 군대성노예제인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호소를 저버린 합의"라며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책임 인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피해자들 요구에 따른 올바른 재협상 △일본의 성노예 범죄에 대한 국가적 법적 책임 인정과 배상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역사교과서 기록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