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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이들은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좋아해 치아가 망가지기 쉽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등 치아 성장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이 시기의 치아 관리가 성인의 치아 건강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권고한다.
어렸을 때는 치열이 가지런하다가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덧니처럼 치아가 삐뚤어지거나 돌출입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혼합치열기에는 치아 관리가 아주 중요하며, 부정교합을 바로 잡아줘야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 혼합치열기란 유치에서 영구치로 넘어가는 시기로 만 7세부터 13세 정도다.
이 시기에는 윗니와 아랫니가 각각 12개씩이다 영구치가 완성되는 만 12세 이후에는 각각 14개씩 총 28개가 된다.
6세에서 13세까지는 계속해서 치아가 나고 위치가 이동하는 등 변화가 생기는 시기로, 7세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치에 충치가 생긴 경우 어차피 빠질 치아라 생각하고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유치가 예정보다 일찍 빠지고 영구치가 제대로 나지 못한다. 이때도 덧니 등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치나 외부적인 충격으로 유치가 일찍 빠졌다면 주변 치아들이 그 공간으로 쏠리면서 영구치가 제자리에 나오지 못하게 된다.
치아교정은 수술교정 등을 제외하고는 어렸을 때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렸을 때 치아교정을 하면 치아도 가지런해지고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잇몸도 빈틈없이 자리를 잡는다. 또 씹는 힘이 턱뼈에 고르게 분산돼 얼굴뼈가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반면 성인이 된 후 교정을 하면 치아는 가지런해지지만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길 수 있다.
권순용 센트럴치과 강남점 대표원장은 "턱뼈와 치아의 발달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초·중학생 때 치아와 턱뼈의 발달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 치과도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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