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김제시 양돈농가(사육두수 670두)에서 발생한 구제역 의심 돼지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도는 11일 오후 이 돼지 사육농장에서 30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었다. 전날 간이 검사에서도 이 농장의 돼지 2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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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양돈농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도지사 주재로 긴급 방역 대책협의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이에 따라 도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 및 가축질병 위기관리 매뉴얼 등 관련 규정에 근거해 긴급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양돈농가가 많은 인근 익산과 정읍·완주·부안지역 추가 방역을 위한 백신 확보에도 집중키로 했다.
도는 12일 오전 송하진 지사 주재로 긴급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제역 발생지역 전파차단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도 및 김제시 가축방역대책본부 설치, ▲방역지역 내 거점소독(2개소) 및 통제초소(4개소) 운영, ▲우제류 사육농가 임상예찰 및 백신접종 철저, ▲축산농가 모임 자제 홍보 등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충남의 한 농장관리인이 최근 이 농장을 비롯해 도내 최대 사육지역인 익산 왕궁 양돈농가를 방문했다는 농장주들의 말에 따라 이번 구제역 발생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제역 발생원인 및 유입경로 등에 대해서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역학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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