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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애리조나 주립대학 2학년을 재학 중이던 장웨(女·19)가 지난 17일 미국 남서부 소도시 템플시티 도로에서 추돌시비가 붙은 백인 여성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미국 총기 규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고 환구시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백인 여성 용의자 홀리 데이비스가 신호 위반으로 추돌사고를 일으켰고, 장웨가 해당 차량을 바짝 추격하자 홀리가 달리고 있는 차창 밖으로 장웨의 차량을 향해 여러 차례 총을 쐈다고 전했다.
비판 여론은 사건이 웨이보에 게시되면서 격화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는 문구와 함께 게시물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번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미국 내 중범죄와 살인죄도 대부분 총기 규제가 허술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애리조나에 살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총기 관련법이 미흡한 점은 언제나 나를 불안하게 한다"며 "총기 소지자 관련 정보를 엄격히 조사해 부적합한 인물을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10만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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