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中 유학생 총맞아 사망, 중국도 '허술한' 미국 총기 규제 비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19 10: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자 중국 내에서 미국 총기 규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 2학년을 재학 중이던 장웨(女·19)가 지난 17일 미국 남서부 소도시 템플시티 도로에서 추돌시비가 붙은 백인 여성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미국 총기 규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고 환구시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백인 여성 용의자 홀리 데이비스가 신호 위반으로 추돌사고를 일으켰고, 장웨가 해당 차량을 바짝 추격하자 홀리가 달리고 있는 차창 밖으로 장웨의 차량을 향해 여러 차례 총을 쐈다고 전했다.

비판 여론은 사건이 웨이보에 게시되면서 격화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는 문구와 함께 게시물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중국인이 미국에서 총기사고의 희생양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졸업을 마친 중국인 유학생 2명이 총기에 맞아 사망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미국 내 중범죄와 살인죄도 대부분 총기 규제가 허술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애리조나에 살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총기 관련법이 미흡한 점은 언제나 나를 불안하게 한다"며 "총기 소지자 관련 정보를 엄격히 조사해 부적합한 인물을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10만 명이 사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