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머니테크]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기회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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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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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림 리치빌재무컨설팅 대표

계속되는 추위에 부동산시장에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연초부터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모습인데, 2월부터 본격화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겹쳐 투자심리와 매기가 위축돼 당분간 봄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21.6에서 12월 107.9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에서 95∼115는 보합세를 의미한다.

또한 지난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18일기준)은 0.00%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가격은 2월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확정된 지난해 말 이후 한달째 관망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특히 대구지역 아파트값이 0.07% 떨어지면서 지난주(-0.03%)보다 낙폭을 키웠다.

광주(-0.06%), 충북(-0.04%), 전북(0.03%)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북도 0.03% 떨어지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의 동향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일단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등의 이사 수요가 발생하는 3월 이후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금융불안 등이 진행중이란 점에서 단기간에 시장 상황이 나아지긴 어렵다.
 
반면, 월세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얼투데이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8만2507건으로 2014년 대비 18.4%(2만838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렇게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서 현명한 투자법은 없을까. 첫째, 경기부진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이 이어지면서 경매물건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경매시장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

둘째, 부실한 노후대책과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조기 은퇴자 증가, 가구 분화로 인한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등 소형 임대부동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당분간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과 월세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의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 즉, 월세수입을 통해 꾸준한 자산증가가 가능한 임대부동산으로 자산의 구조변화를 꾀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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