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모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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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에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7명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로 신고돼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경우는 모두 7건으로, 이들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건은 앞서 음성이 확인됐고 나머지 3건은 이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카바이러스 의심 사례는 전날 낮 정부 발표 때만 해도 5명이었으나 이후 2명이 추가된 것이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증상은 37.5℃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이다. 진단법으론 유전자검사(PCR)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식이 쓰인다.

검사 과정에서 지카바이러스뿐 아니라 증상이 비슷한 뎅기·치쿤구니아바이러스 등도 함께 확인한다. 세 가지 검사를 동시에 할 경우 최대 24시간까지 걸린다.

우리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나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의무적으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