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멸종 위기종 저어새 보존, 인천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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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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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EAAFP․인천저어새네트워크와 함께 초․중․고 대상‘저어새 자연학교’운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 보존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저어새 교육 ‘저어새 자연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종으로 이중 80% 정도가 인천의 무인도 섬과 남동유수지 주변이나 강화도 갯벌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어새 자연학교’는 저어새의 고향이 인천임을 알리고, 저어새의 생활터전인 습지 보존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송도갯벌 저어새[1]


특히, 계속되는 개발과 오염으로 저어새의 번식지와 먹이터가 줄어들어 저어새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식지 보전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저어새 보존을 위한 활동으로 지금까지는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인천교사모임’가 중심이 돼 ‘저어새 작은 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돼 왔다.

시는 올해부터 인천저어새네트워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과 그들의 활동에 협력하는 외국 전문가와 함께 ‘저어새 자연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저어새 자연학교’는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후, 직접 찾아가 학생별, 연령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철새 강의, 탐조 활동, 체험, 그룹 활동, 저어새 사진 관람, 국제컨퍼런스 등 교육 대상별로 차별화해 다양하게 실시된다.

특히, 중·고등학생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하며, 인터넷(Skype)을 활용해 저어새 월동지(홍콩, 일본 등)의 전문가, 활동가, 청소년들과 연계한 국제콘퍼런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저어새 자연학교’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며, 상반기 교육 신청은 오는 3월 1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등학교는 인천시청 환경정책과로 공문을 발송하거나, 인천저어새네트워크로 이메일(sjnam01@daum.net)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청 환경정책과(☎440-3532) 또는 EAAFP사무국(☎458-6500, 65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저어새 자연학교를 통해 인천의 습지와 물새들이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저어새 서식지 보존에 대한 인식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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