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이스라엘 말기 간경화 환자 간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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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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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들의 간을 이식받고 건강하게 회복한 샬롬씨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간이식·간담도외과 조희동 임상강사, 정동환 부교수, 기증자인 아들 리오씨(39세), 환자 샬롬씨(69세), 권재현 임상강사, 이승규 석좌교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이스라엘에서 수술을 포기한 말기 간경화 환자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말기 간경화 환자 하자즈 샬롬(남, 69세)씨에게 아들 하자즈 리오(남, 39세)의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자즈 샬롬씨는 B형간염으로 인한 말기 간경화로 2010년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 수라스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고령인데다 뇌병증 등을 앓고 있어 고난도 이식수술이 필요했다.

리처드 나카쉬 텔아비브 수라스키병원 장기이식 총괄교수는 지난해 8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샬롬 씨의 생체간이식수술을 집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샬롬 씨는 지난달 한국에 입국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간이식 수술을 받고 지난 15일 퇴원했다. 

정동환 간이식·간담도외과 부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의 강점은 풍부한 고난도 간이식 수술 경험과 집중적인 중환자 관리 시스템, 이승규 교수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팀워크"라며 "세계 간이식 수술의 메카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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