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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현대 음악에 대한 최고의 해석가로 손꼽히는 지휘자 스테판 애즈버리가 그리는 ‘닐센 교향곡’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테한 애즈버리의 닐센 교향곡’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버르토크의 대표작인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으로 문을 연다.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으로도 불리는 이 작품은 헝가리 표현주의 작가 렌젤의 대본에 기초했다. 작품은 문명과 역사의 발전과 함께 물질 우상주의와 비인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를 고발하고자 했다.
닐센의 대표 교향곡 중 하나인 3번은 초연 직후 ‘원숙한 예술가적 인물의 완성을 보는 듯하다’는 평을 받으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1악장의 빠르기 지시어인 ‘생기 있고 확장된 듯(Allegro Espansivo)’에서 따와 ‘확장 교향곡’이라는 제목으로 불린다. 전원풍의 2악장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양지영과 실력파 바리톤 공병우가 가사 없이 노래하는 ‘스카트’ 창법으로 목가적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암스테르담 상’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다리아 반 덴 버르켄이 버르토크의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 쇼스 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 닐센의 교향곡 3번 ‘확장’을 연주한다. 관람료 1만원~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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