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특수에 웃던 홍콩디즈니, 홍콩 반중시위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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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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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유커(遊客)특수로 인해 흑자행진을 이어가던 홍콩 디즈니랜드가 현지의 반중시위 여파로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6.4% 하락한 51억14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고, 1억4800만 홍콩달러의 순손실을 나타냈다고 제일재경일보가 17일 전했다.

지난해 방문인원 수인 680만명 중 중국인이 41%, 홍콩인이 39%를 차지했으며, 기타 국가에서의 방문객이 20%를 나타냈다. 중국인의 방문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중국 유커 감소로 인해 홍콩디즈니가 적자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4년 홍콩디즈니를 찾은 중국 유커들의 수는 360만명이었지만, 이 수는 지난해 280만명으로 줄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개장 이후 7년동안 적자를 기록하다가, 중국 유커가 몰려든 2012년에서야 처음으로 1억900만 홍콩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대거 몰려든 유커에 힘입어 2013년에는 이익이 2억4200만 달러로, 2014년에는 3억3200만 홍콩달러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홍콩에서 벌어지는 반중시위로 인한 거부감과, 홍콩 이외의 동남아지역과 일본이 중국인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면서 홍콩을 찾는 유커의 수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홍콩디즈니 역시 지난해 적자전환의 쓴 맛을 봐야 했다.

컨설팅업체인 화메이(華美)의 자오환옌(趙焕焱)분석사는 "홍콩 여유발전국의 데이터에 의하면 2015년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5930만명으로 전년대비 2.5% 하락한 가운데, 중국 유커는 3% 감소한 4584만명만이 홍콩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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