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증시 상대적 덜 빠졌다…40개국 중 2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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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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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올해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덜 빠진 편인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주요 40개국의 증시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달 16일 기준 그리스 증시는 23.51% 하락해 있다.

이탈리아(-20.83%)가 뒤를 이었고 중국(-19.85%), 이집트(-17.88%), 홍콩(-16.90%), 일본(-15.65%) 등도 두자릿수 약세다.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등도 10%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유럽과 중화권 국가의 증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더해 최근 은행 부실 이슈까지 부각됐고, 중화권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위안화 약세 등의 우려가 겹쳤다.

이와 함께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부양책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닛케이225 지수는 최근 1주일간 11.1% 하락하다가 지난 15일 하루 7% 이상 반등하기도 했다.

한국은 코스피가 연초 이후 3.72%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은 편에 속했다. 하락률로는 전체 40개국 가운데 27번째다.

이에 반해 40개국 가운데 연초 이후 증시가 상승한 국가는 베네수엘라(6.87%), 페루(4.32%), 인도네시아(3.31%), 칠레(0.93%), 멕시코(0.29%), 태국(0.10%) 등 6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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