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조한선·왕지혜 “내가 하면 사랑, 엄마가 보기엔 등신 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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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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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그래, 그런거야’ 조한선과 왕지혜의 ‘오락가락’ 사랑이 대가족을 발칵 뒤집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4회분에서는 유세현(조한선)과 유리(왕지혜)의 ‘오락가락’ 사랑 때문에 ‘우왕좌왕’ 바빠진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신구(新舊) 세대의 시각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유리는 3년 동안 세 번 세현을 떠난 것도 모자라 결혼을 결심한 후에도 헤어졌던 이유로 ‘25평 아파트 반전세’를 끄집어냈던 상황. 이를 알게 된 세현의 아버지 유재호(홍요섭)는 “늬 엄마는 미아리 산동네 열여덟평 연립에 시집와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면서 살았다”며 “하긴 우리 때만 해도 아직 사랑밖엔 난 몰라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어머니 한혜경(김해숙) 역시 “지금도 방 한 칸에서 시작하는 애들 많아”라며 “내 아들보다 아파트가 더 중요하면 아파트 장사한테 가면 되겠네”라고 유리의 행동을 꼬집었다.

세현의 큰아버지 경호(송승환)도 세 번이나 유리를 받아준 세현을 질타하며 “여태까지 우리가 봐왔던 거하고는 영판 아니더라고, 완전 영구야 영구”라고 말하는가 하면, 할머니 김숙자(강부자) 또한 “잘 생각한겨. 그런 인물 어떻게 믿고 평생을 살아”라며 세현이 유리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생각은 달랐다. 혜경과의 전화 통화로 동생 세현의 ‘오락가락’ 사랑 이야기를 전해 들은 누나 세희(윤소이)가 “헤어졌다 만났다 없는 일 아냐”라며 “혼수 준비하다가도 피 터지게 싸우고 하네 마네 그러다 아예 엎어버리기도 하는데 뭘”이라는 말로 신세대의 사랑 방식을 대변했던 것. 사건 당사자인 세현 역시 “어쩌다 사귀게 됐어요. 결혼하고 싶어 하는데…. 내켜 하질 않으니까 간다 그러고, 가라 그러고”라며 ‘오락가락’ 사랑의 전말을 밝혔다. 이어 세현은 “그랬다가 또 당했고요“라는 말로 유리에게 완전히 돌아선 마음을 내비쳤다.

세현과 달리 유리는 세현의 사촌동생 소희(신소율), 우연히 만난 사돈 이나영(남규리)와 함께 술을 마시며 귀여운 스토커 선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술에 취해 “너 스토커 하나 키웠다 그래. 내가 그렇게 쉽게 떨어져 나갈 줄 알아?!”라며 세현에 대한 끊임없는 구애의 심정을 밝힌 것.

예고편을 통해 세현의 집에 다시 찾아온 유리의 모습이 소개된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세현과 유리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까?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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