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동남구 선거구획정 기득권 밥그릇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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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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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23일 국회에서 여야간 전격합의로 이루어진 제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따른 광주지역 동남구 통합선거구 안에 대해 "기득권유지를 위한 밥그릇 지키기이고, 국회의 존재가치를 의심케 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23일 국회에서 여야간 전격합의로 이루어진 제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따른 광주지역 동남구 통합선거구 안에 대해 "기득권유지를 위한 밥그릇 지키기이고, 국회의 존재가치를 의심케 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선거구 부존재 상태를 두 달여간 끌어오다가 뒤늦게 획정안이 합의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동안 동남구안에 대해 이미 그 부당성이 수차례 지적됐고 특히, 남구민 절대다수가 강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밀어붙인 것은 기득권 유지를 위한 획책"이라고 말했다.

또 "누가 보더라도 동구(9만9000)와 북구(45만)를 합해 동·북구 갑-을-병 3개 선거구(1선거구당 평균 18만)로 나누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을 굳이 광주천을 건너 동구와 남구를 합해 갑-을 2개 선거구(1선거구당 평균 16만)로 나눈 것은 지역의 역사성과 시민생활권, 지역균형발전을 역행하는 삐뚤어진 게리멘더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게리멘더링을 주도하고 밀어붙인 기득권자들의 소행은 이번 4.13총선에서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23일 국회에서 제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 기준에 합의하며 국회의원 정수는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숫자는 현행(246개)보다 7개 늘어난 253개, 비례대표 숫자는 그만큼 줄어든 47개로 각각 확정했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은 현행 8개 선거구를 유지하면서 동구와 남구를 통합해 갑-을로 나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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