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자 중 억대연봉자 전체의 3%, 울산이 최다…금융 보험업계가 다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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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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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초과 외국인도 138명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전체 근로자의 100명 중 3명꼴로 억대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노원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4년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52만 6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근로자 1668만 7079명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근로자 중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38만 7142명의 근로자 중 약 8.5%에 해당하는 2728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2013년 연말정산 결과에서도 억대 연봉자 비율이 6.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근로자 578만3610명 중 3.9%, 22만 7600명이 억대 연봉자인 서울이다. 서울의 억대 연봉자 비율은 전년도와 변화가 없었다. 3위는 경기(3.5%), 4위는 광주(2.5%), 5위는 대전(2.5%)으로 파악됐다. 대구(1.7%)와 충북(1.6%), 전북(1.6%), 강원(1.4%), 제주(1.4%)는 억대 연봉자가 적은 편이었다.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조사됐다. 금융·보험업은 전체 근로자 49만 7569명 18.3%인 중 9만 936명이 억대 연봉자였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13.3%), 제조업(4.6%), 광업(4.6%), 보건업(3.2%) 등이 뒤를 이었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0.3%에 불과했다. 이는 농업·임업·어업(1%)보다 낮은 수치다.

억대 연봉자 중에는 외국인도 8686명 포함됐다. 전체 국내 외국인 근로자 47만 9527명의 1.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도 13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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