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컷오프 집단 반발…시의원·당원 '공천배제 즉각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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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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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정부시의회 의원들과 의정부갑지역위원회 당원들은 문희상(의정부갑) 국회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된 것과 관련, 25일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공천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영일 의정부갑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당원과 지지자들은 25일 오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원에 대한 당의 공천배제 통보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여 이같이 요구했다.

노 위원장은 "경기북부지역의 정치적 뿌리이자, 구심점인 문 의원의 출마를 막는다면 북부지역은 다음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전멸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며 "문 의원의 공천배제는 북부지역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특히 노 위원장은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은 당지지도가 새누리당에 15% 이상 뒤지는 절대 열세지역"이라며 "문 의원이야말로 다가오는 총선에서 의정부갑지역을 사수할 있는 유일한 인물이고, 우리 모두 문 의원과 끝까지 생사를 같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의정부갑 당원 모두는 문 의원 이외의 어떤 후보도 인정할 수 없다"며 "문 의원은 이의신청을 하고, 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요구가 중앙당에서 관철되지 않으면 2만여 당원은 전원 탈당 등 최후의 결단을 내릴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김이원 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상세평가 점수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공천배제를 감행한다면 의정부시민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항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은 민주주의 가치와 서민·중산층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해왔다"며 "민주당을 특유의 뚝심과 화합하는 소통의 정신으로 두번이나 재건해 후배들이 다시 새출발 할 수 있도록 전기를 마련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북부지역은 문 의원이 무너지면 민주당은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가장 경쟁력을 가진 문 의원의 공천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민주 당원과 지지자 15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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