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필리버스터 오늘 중단…의총 후 기자회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은수미 의원은 오전 2시 30분부터 토론을 시작해 12시 현재 9시간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수정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이어오던 필리버스터를 1일 중단하기로 했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더민주는 뜻 깊은 3월 1일 오늘 중으로 소위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며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전 9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은 연기해서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은 전날 김종인 비대위 대표 주재의 심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뤄졌다. 당초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발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필리버스터를 계속해야 한다는 거센 반발이 당내에서 제기되자 의총을 열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필리버스터를 종료하는 큰 방침을 정했고 다만 의총에서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어 그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중단 결정에서 의원들이 소외된 것 같아 의총에서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한 찬반 의견을 듣고, 이를 기자회견에서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에선 중단 전 마지막으로 독소조항 수정을 새누리당에 요구할지, 향후 테러방지법 수정안을 요구할지 여부,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정국 구상 등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