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가방은 스마트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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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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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짐 보내면 세탁까지 해서 바로 호텔로

  • 여행 짐싸기 서비스업체 미국 더플 일본 상륙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장거리 출장에 있어서 가장 골칫거리인 커다란 캐리어도 이제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간다? 일본에서 출장 가는 지역에서 직접 물품 및 옷가지 제공 그리고 세탁까지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가 여름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더플 (DUFL) 이라는 스마트폰 앱은 자주 장기 출장 및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짐싸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사용자는 더플의 창고에 자신이 여행 때 자주 입는 옷을 맡긴다. 그런 뒤 매번 여행때 마다 스마트 폰에 들어가 자신의 '가상 옷장'에서 이번 여행에서 가지고 가고 싶은 옷을 고르면 더플이 알아서 사용자의 여행 일정에 맡게 짐을 호텔로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여행이 끝난 뒤 다 입은 옷을 그냥 더플로 반납하면 다음 여행 때 깨끗하게 세탁된 채 다시 입을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출장 당일은 큰 가방과 여행 가방을 가지고 다닐 필요없고, 공항 카운터에서 짐을 맡기는 수고도 줄일 수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사진=더플 웹페이지 ]


이 서비스를 시작한 더플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벤처 기업으로 2015 년 5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계정을 만든다. 그러면 큰 가방이 도착한다. 거기에 출장이나 여행에서 자주 사용하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거기에 담아 더플에 반송한다. 

애리조나 템피에 더플의 전용 창고가 있으며, 여기에 사용자들로 부터 맡은 아이템을 보관한다. 1인당에게 배정된 공간 속에는 평균 약 50 벌이 보관되어 있다고한다. 직원은 도착한 가방을 열고 더러운 속옷은 세탁, 가방 등도 세탁한다. 

이용자는 스마트 폰에 접속해서 자신이 보낸 옷들이 '가상 옷장'에 사진 첨부된 것을 볼 수 있다.  그 옷들 중에서 여행에 가져갈 것들을 고르면, 선택한 아이템은 가방에 들어간 상태로 숙소 호텔로 보내진다. 옷을 다 입으면 더플로 반송한다. 그러면 더플에서 다음 여행에 입을 수 있도록 옷을 보관해 둔다. 목적지에서 가방을 반송 할 때 항목을 바꾸거나 자택을 배송지로 설정할 수도 있다. 

요금은 매월 9.95 달러 (한화 12000원 )이며,  출장지 호텔까지 운반 표준 배송료는 한번 왕복에 99달러가 소요된다. 여기에는 의류의 세탁 요금도 포함되어있다. 다소 비싼 요금 탓에 기업의 간부급이 주로 사용 타깃이지만, 기업이 법인으로 가입하고 복리 후생의 일환으로 일반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거주자 역시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세계 주요 도시에 배송 할 수 있지만 운송 요금은 거리마다 차등 책정된다. 

미국에서는 서비스 시작 이후 고객의 탈퇴 율은 거의 제로이며,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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