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태양의 후예' 관련 상품 판매 대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를 중국에서 독점 공급하는 현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가 관련 상품 판매로 대박을 터뜨렸다.

5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아이치이는 바이두를 통한 관련상품 판매가 2월 24일 드라마 시작 이후 3월에 180%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크림 판매는 같은 기간 10배 늘었고, 다니엘웰링턴 시계는 8배 증가했다.

아이치이는 세부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광둥성,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에 태후 출연 배우들의 뷰티 아이템을 따라가려는 소비자들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비디오 화면에 쇼핑 링크를 부착해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게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태후가 질 높은 콘텐츠 구입을 위한 비용지출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이치이와 경쟁하는 유쿠투더우는 모회사인 알리바바 그룹과 협력해 비디오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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