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ML 9타수만에 데뷔 홈런 터졌다

[사진=미네소타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쳐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2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쳐냈다.

박병호는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7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관중석 2층 부근에 떨어진 대형 홈런이었다. 9타수 만에 한 방을 보여줬다.

2회 첫 타석에서 박병호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완 요다노 벤츄라를 상대로 1볼에서 154km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쪽 깊숙한 플라이를 쳐냈다. 조금만 더 힘이 실렸더라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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