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젖은 마운드에 ‘허리 삐끗’…선수보호 차원 교체

[LG 트윈스 투수 우규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LG 트윈스 투수 우규민이 비에 젖은 마운드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교체됐다.

우규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고, 우규민의 투구수는 66개에 불과했으나 5회초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승리투수 조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교체. 이날 잠실구장에 내린 비가 문제였다. 가랑비에 마운드가 젖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비가 내려서 마운드 흙이 물러졌다. 우규민이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허리를 조금 삐끗했다.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우규민으로서는 아쉬운 투구였다. 잠실구장에는 우규민을 보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스카우트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스카우트 등 해외 스카우트들이 대거 찾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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