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3년간 연간 15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사업에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9곳, 3년간 연간 50억원을 지원하는 소형 사업에는 성신여대, 이화여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명대, 신라대, 건양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12곳으로 총 21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형 유형은 수도권 3곳, 비수도권 6곳, 소형 유형은 5개 권역별로 2~3개교 씩 총 12곳으로 사립대가 19곳, 국립대가 2곳이다.
프라임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 등에 대응하는 체질개선을 위해 대학이 사회 수요를 반영해 정원조정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학생들의 전공 능력과 진로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당초 대형 유형에서 최고 300억원까지 지원하는 1개 학교를 포함해 9개교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사업관리위원회에서 300억원 지원 대학은 선정하지 않고 150억원 내외 지원 대학 9곳을 선정하기로 한 가운데 소형 사업 지원 대상은 10곳에서 12곳으로 늘렸다.
교육부는 300억원을 지원받을 정도의 큰 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진 대학이 없고 300억원을 신청한 대학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21개 학교의 경우 프라임 분야로 정원이 이동된 규모는 총 5351명으로 해당 대학의 전체 입학정원 4만8805명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로 2017학년도 입학정원부터 반영된다.
대형의 경우는 정원 이동 규모가 평균 378명으로 입학정원 대비 13.7%, 소형은 평균 162명으로 입학정원 대비 8.1%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들이 공학 분야 뿐 아니라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체능 분야 등 대학의 여건 및 특성에 따라 다양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으로 학생들이 최초 졸업하는 2021년부터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가 배출돼 인력미스매치 해소와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들이 사회의 변화와 산업 수요를 반영해 각 대학의 강점을 살린 교육과정 개편 계획을 제시한 가운데 원활한 학생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체 등과 연계, 특색 있는 진로개발, 취업‧창업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구성원간 합의에 대해서도 대형 유형은 지난해 사업 추진 발표 후 대부분 대학에서 1학기 때부터 구성원과 합의를 일찍 시작해 길게는 약 11개월 정도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대형 유형 평균 약 7.8개월, 소형 유형 평균 약 5.9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지만 선정된 일부 대학의 경우에도 사업 신청 이후에도 학내 반발이 지속된 경우도 있어 향후 추진과정에서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들이 프라임 분야로 육성할 학과‧전공의 핵심 지표를 수립해 취업률을 2015년 현재 대비 2018년까지 평균 약 3.1%p, 2023년까지 평균 약 7.7%p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하기도 했지만 과연 이행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선정된 대학이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해 사업계획에서부터 추진상황 및 실적의 상시 점검을 통해 사업의 내실화를 유도하고 진로교육, 취업‧창업 지원 등은 고용노동부‧중소기업청 등과 협업해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예산남용, 심각한 운영부실의 경우가 적발되는 경우 사업 중단, 지원금 환수, 타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등 제재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육부는 프라임 사업에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도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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